지난 포스팅에 우리 아이 경제공부에 대한 고민을 적었었는데요, 경제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선 저도 같이 공부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에 자료를 찾다가 어린이를 위한 경제신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와 같이 신문을 통한 공부부터 시작해 조금씩 확장해 나가다 보면, 지금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쉽게 다가오고 이해도 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시작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무역수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무역수지
무역수지에 대해 검색해 보니 " 상품의 수출입 거래에 따르는 대금의 수불. 일정기간의 수출입거래에 의하여 발생한 일국의 외국과의 대금수불액을 말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즉, 상품의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라는 것인데, 역시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용어입니다.
오늘 아이와 같이 읽어본 신문에는 " 나라 사이의 무역을 통해 번 돈과 지출한 돈의 차이"라고 어린이 신문답게 쉽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같이 공부할 자료로 잘 선택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칭찬합니다. ^^
요즘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는 말이 자주 들리는데요, 실제로 무역수지에 대한 뉴스를 검색해 보니 "사상 최대 적자"라는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라는데 무역수지는 적자라는 기사를 보면서 아이가 의아해합니다.
수출을 많이 했는데 왜 적자라는 것인지...
수출을 많이 한건 우리나라가 돈을 많이 벌었다는 뜻이라고 했는데.. 돈을 많이 벌었는데 왜 적자일까??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는데 왜 무역수지가 적자인지 무역수지의 뜻을 모르면 당연히 이해할 수 없는 말입니다.
무역수지는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말하는 것이니, 수출을 아무리 많이 해도 수입이 더 많으면 무역수지는 적자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해 주었더니 이해를 하더라고요.
또한 비싸진 수입물가 때문에 우리는 더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고 그로 인해 물가는 더 상승한다는 원리를 차근히 설명해 주었더니 처음에는 물가에 대해 완전히 이해를 못 하다가 얼마 전에 있었던 계란 파동과 애호박가격이 들쭉날쭉 해서 제가 투덜거렸던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아이가 금방 이해하더라고요. 역시 생활에서 겪었던 예를 들어주는 것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 같아요.
수입물가와 물가 상승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계란파동과 애호박 가격까지 이야기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달러가 부족해지니 달러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환율이 올라서 해외여행을 가려면 예전 보다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로 가지가 뻗어 나갔습니다.
어려운듯하면서도 우리 생활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라 생각보다 재미있게 이야기해서 처음 시작한 경제공부 치고는 꾀나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로 마인드 맵을 한번 그려보라고 했는데, 아이가 완전히 이해를 한 것 같아 뿌듯하네요.
오늘 공부로 알게 된 단어 : 무역, 무역수지, 흑자, 적자, 수출, 수입, 달러가치, 원화가치, 물가, 환율
조금씩 차근차근 아이와 함께 같이 성장해갈 생각에 뿌듯하면서도, 잘 이해해 준 아이가 대견스럽게 느껴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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